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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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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가장 낮은 곳에서의 품격, 백범일지를 읽고
작성자 홍상준(전주신흥고) 개최일 2022-09-22 조회 302

 

가장 낮은 곳에서의 품격백범일지를 읽고


전주신흥고등학교

1학년 1반 홍상준

   

 가장 낮고, 가장 평범한 한 명의 사람”, 백범의 의미이다. 사실 나의 한자 실력으로는, 하얀 호랑이, 백범을 생각해 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역시나 다른의미의 百凡이었다. ‘는 그 사람의 정체성을 담는다고 생각하기에, 김구 선생님의 여러 이름 중 백범이 제일 정확하게 그를 표현하였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백범이 실제로 가장 낮은 곳에서도 그 누구보다 기품 있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해서이다. 백범일지는 전기 형식이다 보니, 글의 초반은 성인의 백범이 과거를 곱씹으며 서술하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같았다. 읽다 보면 그의 성품과 처한 상황 그리고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백범만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문제 해결법이 이어지는데, 지루할 것만 같았던 두꺼운 책이 생각보다 짧게 읽혀졌다. 물론 백범일지를 읽다가 몰입하여 속상한 부분도 있었지만, 한국의 드라마틱 하고 매력적인 역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백범 김구는 조선 후기부터 6.25전 후 한국사를 아우르는 인물이었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역시, 시대 상과 개인의 일생은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글을 읽어나가면서 나는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백범의 인생에서 교훈 삼을 만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읽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백범은 양반의 가문의 자손이었으나, 상놈 중의 상놈으로 인생을 시작하였다. 글쓰기와 깨침에 능하여 관직을 얻나 싶었는데, 매관매직이 성행하던 조선 후기였으므로 포기하게 되고, 아버지의 권유로 그는 별안간 풍수지리와 관상 공부를 하는 현실로 이어지는데, 그것 또한 다른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관상책에 의하면 백범김구의 얼굴은 상이었기 때문이었다. 관상공부의 시작은 자기 자신의 얼굴을 교본 삼아 공부하기 마련이었기에 자신의 얼굴을 샘플로 공부한다는 것은 당연한 과정 이었다. 만약 내가 그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아직 꽃피우지 못한 내 인생은, 흉한 것이었구나!”하고 흥청망청 시간을 낭비했을 것 같은데, 백범은 그러지 않았다. 그는 외면의 아름다움보다 강력한 내면의 깊이를 쌓는 일에 몰두했다. 몰입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지식을 쌓으며, 세상과 소통하려 애썼는데, 이 마저도 상놈이었기 때문에 쉬이 가능했노라고 겸손하게 밝히는 모습에서 절로 그를 존경하는 마음이 우러났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내 마음 속에서 생겨나는 회의와 부정적인 생각들도 다스리기 어려운데, 애써 실망스러운 마음을 잘 다스려 이토록 거대한 사람이 되었으니, 마음 가짐이 만사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무엇이 더 중요한가와 같은 근본적 질문과 본질을 탐구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의 가진 바를 베푸려는 마음,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자들을 향한 애민정신이 드러난 감옥파트 였다. 백범 김구는 젊은 시절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인에 대한 복수로 살인을 하게 되고, 감옥에 갇혔다. 여기까지가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이었는데, 사형수로써 감옥 내에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큰 울림을 주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도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백범김구의 개인적 성장 측면에서 서양 문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것도 그 시절이라고 생각했다. 이와 동시에 글을 모르는 이들에게 글을 가르쳐주고, 억울하게 옥살이 하는 이를 위해서 대서를 해주었으며, 재판장에서는 떳떳한 모습으로 일본인들에게 벼락같은 말들을 쏟아 내었다. 인간의 생명은 소중하고 보편적인 도리이기에 일본인 살해는 너무나 극단적인 방식이었지만, 당시 나라를 빼앗긴 백성이자, 국모를 시해당한 국민이었던 그의 적극적인 분노의 표현이 공감되었고 슬펐다. 그 당시 무력했던 국민정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책을 읽으며 나라를 빼앗기고, 타국에 의해 지배 당하는 시대에 학생 신분이었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했을지 잠시 생각해 보았다. 나였다면, 백범 김구처럼 부단히 배우고 익혔을 것 같다. 현재의 내가 그렇듯, 우울한 시대적 상황에서도 열심히 배워,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왔을 것 같다. 백범일지는 분명 한 사람의 일대기인데, 어떤 자극적인 소설보다 짜릿한 쾌감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사형집행 3일전 설치된 전화라는 신 문물에 의해 제때 도달한 고종 황제의 칙서가 백범김구의 사형을 중단 시켰다는 부분에서 전율이 왔다.


 세 번째로 인상 깊었 던 부분은 새 시대의 마중물의 된 김구의 노력이다. 비록 재가 되었지만, 그의 노력은 불씨가 되어 시대를 거슬러 내 마음 속 역사 의식을 지펴주었다. 스스로 독립하지 못한 것에 대한 통한의 슬픔이 아주 긍정적인 감정은 아니지만, 교양인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ᄄᅠᆫ사람들은 백범일지가 미화된 위인전이라고 폄하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때에는 백범일지를 읽지 않아서, “어떤 정치인이든 이력을 과장하는 면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그런 부류의 글이 아니었다. 담담하게 본인의 치부나 얄팍했던 생각까지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서술하며 자신이 했던 일들을 미화할까 경계하는 백범 김구의 글 속에서 그의 소망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다. 자주적 국가는 자주적 국민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건강한 사고방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기꺼이 낮은 곳에 위치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연대할 의지가 있다면 그 총 합인 국가도 그런 특징을 띄게 되는 것이 아닐까. 평범한 고등학생으로써 나는 백범일지를 읽고, 매일의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부단히 배워, 사회에서 작은 불씨가 되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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