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KOO
MUSEUM & LIBRARY
> 교육 > 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제목 |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 ||||
---|---|---|---|---|---|
작성자 | 김주원(육민관중) | 개최일 | 2020-09-18 | 조회 | 1259 |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육민관중학교 3학년 3반 김주원 백범일지는 김구의 자서전이기 때문에 내가 알던 독립운동가 김구의 정형화된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 수 있었다. 본디 ‘위인’이라고 하면 영웅 소설에 나올 법한 태어날 때부터 비범한 인물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기 마련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지만, 유년기의 김구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영락없는 개구쟁이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현재 우리가 바라보는 위인의 모습은 이미 업적을 세운 뒤이기 때문에, 그저 존경하기 바쁘지만 이렇게 직접 쓴 자서전을 읽어보면 인물의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처럼 느껴져서 색다르게 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김구 선생이 장난기만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자라나며 여러 학문을 접하고 성숙해졌다. 김구는 21세에 치하포에서 일본군 스치다 장교를 살해하고 인천 감옥에 갇힌다. 그리고 그는 신문을 받을 때마다 일본인 앞에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본인의 입장을 말하고 일본을 꾸짖기도 한다. 백범일지를 읽으면서 내내 든 생각은 ‘과연 내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김구처럼 용감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의 목숨을 걸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나를 희생할 수 있을까?’였다. 역시 쉽게 답을 내릴 수 있는 질문이 아니었다. 나를 책 속 상황에 대입시켜보며 읽었더니 새삼 김구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이 얼마나 큰 결심을 하고 투철한 정신으로 일제에 맞서 싸웠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인천 감옥에 갇히고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고종의 특사령으로 사형을 면했던 부분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이토록 영화처럼, 소설처럼 느껴지는 경우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인천 감옥에서 탈출하고 중이 된 이야기는 처음이어서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 이후로도 계속 김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경무국장을 맡고,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과 윤봉길 같은 청년을 모으는 등 우리나라의 독립에 힘썼다. 요즘엔 나라의 이익을 개인의 이익보다 더 크게 생각하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그러나 김구는 본인의 이익은 조금이라도 신경 쓰지 않은 채, 나라의 이익을 중요시하며 누구보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앞장선 인물이었다. 또한, 매 순간마다 김구의 결단력 있는 행동들은 결정을 어려워하는 나에게 본받을 점이 되었다. 크고 위험한 일일지라도 그 뜻이 우리나라 독립에 있다면 김구는 바로 실행하였다. 나는 결단력 있게 행동하는 것이 위인의 자질 중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구 선생은 독립 이후에도 둘로 나눠진 나라를 통일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같은 민족에 의해 숨을 거두셨다. 이 책을 읽으며 난 김구 선생의 출생부터 임종까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친구들에게 나는 책을 매우 권유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게 되면 우리나라를 위해 평생을 바친 백범 김구 선생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신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투쟁하신 독립운동가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영원히 잊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