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교육

KIM KOO
MUSEUM & LIBRARY

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홈 > 교육 > 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우리 모두가 백범이고 독립투사이다
작성자 김예중(살레시오중) 개최일 2022-11-22 조회 386

우리 모두가 백범이고 독립투사이다



살레시오중학교 

2학년 5반 김예중



백범일지는 백범김구(이하 백범)가 태어난 1876년부터 백범이 조국에서 서부지방 순회를 마친 1946년까지의 이야기를 백범이 기록한 책이다. 백범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 일을 했다. 이때 자신이 한 일을 본국의 아들들에게 알리기 위해 유서 대신 쓴 것이 백범일지의 상권이다. 그리고 백범이 나이 70세가 가까이 왔을 때, 주로 미주와 하와이에 있는 동포를 염두해 두고 민족독립운동에 대한 경륜과 소희를 고하려고 쓴 것이 백범일지 하권이다. 상권과 하권 그리고 백범의 글 나의 소원을 통틀어 백범일지라고 말한다,

 

나는 백범이라는 사람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이 글을 읽었다. 백범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인자하고 환한 미소를 띤 백범의 사진뿐이었다. 또 왜인지 모르게 백범이라는 인물의 인상은 검소하고 소박하며 전형적인 성인의 모습을 상상해왔다. 그러나 백범일지를 읽은 나는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인생사를 살아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고 이야기에 잘 빠져들 수 있었다.

 

백범이 사람을 죽였다고?

백범일지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읽고 있는 글이 정말 백범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지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황해도 치하포의 여관에서 백범은 칼을 숨겨 가지고 있던 일본 사람에게 맨손으로 덤벼 싸운다. 그리고 그를 타살하고 사람이 다니는 길에 국모의 원수를 갚을 목적으로 이 왜놈을 죽인다. 백운방 텃골 김창수(당시 이름)”라는 포고문을 붙인다. 당시는 명성황후가 일본에 의해 시해되고 난 후였다. 그 복수를 한다는 명분으로 행한 일이었다. 백범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었다.

 

그렇게 내가 알고 있던 백범의 인자하고 검소한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졌다. 백범은 사람을 죽인 사람이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나는 이것을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백범의 태도는 분명히 본받아야할 것이 있다. 신념과 강인함이다. 행동의 이유, 사는 곳, 이름까지 밝힌 것은 백범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당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신념은 현재의 우리도 본받아 행하여야 한다. 또 이 일로 들어간 감옥에서도 그곳에 있던 일본 순사를 크게 꾸짖고 그곳의 관리들도 당당하게 책망하는 것이다. 이런 강인함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자신의 행동을 누가 부끄러워하고 옳은 일을 했을 때 누가 후회하겠는가? 백범의 신념과 강인함, 우리는 그것들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할 것이다.

 

백범 앞에서 당당할 수 있을까?

민족의 스승이라 일컬어지는 백범은 자신의 글 나의 소원에서 자신의 조국, 대한이 갔으면 하는 미래를 자세히 밝혀 놓았다.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武力)으로 정복(征服)하거나 경제력(經濟力)으로 지배(支配)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백범, ‘나의 소원- 우리는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를 세계 곳곳에 떨쳤을까?

 

문화가 아름다운 나라백범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도 같다. 다른 나라가 감히 침략하지 못하는 국방력으로 우리의 주권을 지키고 있다. 또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려 우주산업에도 발을 들였다.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낸 수많은 전자제품과 반도체는 긴 시간 1등을 지켜오던 수 많은 해외 기업들을 제쳐 나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K-POP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산업을 세계로 수출해 인류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백범이 3번이나 강조한 한가지 소원을 완전히 이루지 못했다.

 

네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大韓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自主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백범, ‘나의 소원-

 

여기서 말한 독립은 그저 그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는 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백범일지에 백범이 직접 쓴 저자의 말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리는 우리의 철학을 찾고, 세우고, 주장하여야 한다. 이것을 깨닫는 날이 우리 동포가 진실로 독립정신을 가지는 날이요 참으로 독립하는 날이다.“-백범, 백범일지 저자의 말-

 

백범이 말한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은 자주철학을 세우고 주장해서 그것을 토대로 국가를 운영하는 것이다. 백범이 눈을 감은지 벌써 70년이 넘었다. 하지만 우리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토대로한 경제, 정치적 이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또 북한의 경우에도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 모두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서 만들어져 유입된 철학 사상들이다. 세상에 완벽한 철학은 없기에 최대한 완벽에 가까운 철학을 연구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외국 사상에 의지해 사는 현재에서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완전한 자주 독립국인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만약 먼 훗날 저승에서 백범을 만났을 때 우리는 백범의 소원인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을 이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백범의 소원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노력해야 하고 그의 뜻을 따라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고 독립시켜야 한다.

 

백범이 느꼈던 부끄러움

허연 뼈가 드러나도록 고문받고 머리에 총탄이 박히며 뜨거운 철로 우리 가슴을 지진다고 해도 우리는 정녕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칠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럴 수 있다고 자신하지 못한다. 우리가 백범을 크게 존경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많은 열사나 의사들처럼 직접 목숨을 걸고 싸우거나 운동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임시정부의 한 사람으로서 일제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활동했다. 백범은 편안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이겨낸 성인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나 대단하고 군자다운 백범도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것도 자신을 매질한 일본군에게 말이다. 전날 밤 백범에게 이름을 묻던 일본군 순사가 촛불을 켜고 밤새 근무하면서 일을 하는 것을 본 것이다. 내 나라 구하자고 하는 자신이 남의 나라 삼키려고 밤새워 일하는 일본군 순사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부끄러워했다.

 

여기서 우리도 우리 스스로를 성찰해야한다. 우리는 부끄럽지 않은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걸고 살던 사람도 부끄러워했다. 그런데 공부하는게 힘들어서, 공부보다는 게임을 더 하고 싶어서, 잠을 이기지 못해서, 자신의 일을 다 하는게 귀찮아서 우리가 자리에 눕고, 펜을 놓고, 책을 다 읽지 않고 덮어버렸던 정의롭지 못했던 시간들, 부끄럽지 않은가? 나는 백범일지를 읽으며 너무나 부끄러웠다. 가시가 살을 파고드는 것도 아니고, 매질을 당해서 정신을 잃은 것도 아닌데, 왜 난 모든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고개를 들기 부끄러웠다.

 

백범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었는가? 백범의 인생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 글을 읽는 사람도 굉장히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백범일지는 민족의 스승인 백범 김구의 삶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속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을 알려준다. 또한 우리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을 추론하도록 도와주는 글이다.

 

글에서 알 수 있듯, 백범은 사람을 죽인 적이 있고, 일본군 순사에게 부끄러움을 느낀 적도 많았다. 우리는 우리가 완전한 사람이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백범도 분명히 허점이 있었고 항상 옳은 선택만 해온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 수 있다. 백범일지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비정상이 아니며 민족의 스승 백범 또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이 멋지고 완벽한 백범의 모습만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시시한 점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 백범이 우리보다 엄청나게 뛰어나고 지혜로우며 완벽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해보자.

 

그것이 우리에게 갖는 의미가 무엇일까? 그런 삶을 쓴 책은 그냥 이상향적인 신화일 뿐이다. 하지만 백범이 허점도 많고 완벽하지 못한 소위 우리와 비슷한 사람이고 우리에게 와닿는 인생사를 살았기 때문에 우리는 더 멋진 우리를 기대하고 백범의 삶 속에서, 곧 백범일지에서 그 답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국민은 모두 한번씩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면 백범일지를 통한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굳이 한 집단을 골라서 이 책을 권하자면 나와 같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즉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다. 앞에서도 수차례 언급했듯 우리나라는 아직 완전한 자주 독립국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기에 앞으로 우리나라의 독립투사로, 또 한 명의 백범으로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읽고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백범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하나의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존경받는 이유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그렇게 싸우며 자신의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백범이 완전히 이룩하지 못한 자주 독립의 꿈을 백범은 백범일지를 읽는 모든 이에게 넘겨주었다.

 

백범일지를 읽는 순간 우리는 백범의 꿈을 이어받은 사람이며 자주 독립을 위해 힘써야할 책임자 중 한 사람이 된다. 하지만 책임을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백범이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도 그를 지지한 백성들이 있었고 우리의 옆에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 70년전 세상을 떠난 백범의 꿈을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내기를 바란다.

 

목록
이전글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쓰기 대회
다음글
백범일지, 투쟁의 삶을 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