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교육

KIM KOO
MUSEUM & LIBRARY

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홈 > 교육 > 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작성자 김예린(조종고) 개최일 2021-06-18 조회 98

<백범일지>독서 감상문


조종고등학교


3학년 2반 김예린

 

세상에는 누군가에게 당연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내고 싶고 되찾고 싶었했던 소중한 것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나는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만 하고 생각만 했을 뿐 중요하게,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지금의 나는,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나라를 빼앗겨본 적도 없고, 당연하게 누려야할 권리도, 주권도, 외교권도 무차별적이게 빼앗긴 적도 없다. 그렇기에 내가 살아온 18~19년 동안 당연시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한 때 누군가의 꿈이었고, 희망사항이었고, 삶 전체를 걸 정도로 간절했다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하며 살아온 것 같다. 잊어서는 안 될, 간과해서도 안 될 우리나라의 역사를 간과한 채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나는 백범일지를 읽고 비로소 알게 되었다. 지금의 우리가 당연시하게 여기고,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에 얼마나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맺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는 사실을 잊고 살아온 것이었다. 내가 역사를 좋아하고 일제강점기에 관심을 제대로 갖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이다. 그전부터 김구선생님을 알고 있긴 했었다. 하지만 알고만 있었지 김구선생님이 어떤 삶을 살아가셨고, 어떤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지내셨는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일제강점기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에도 김구선생님에 대해서 다 안다고 자만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인 백범 김구는 많은 독립군을 이끄셨다.’,‘중국 상해로 넘어가서 임시정부를 세우셨다.’등의 내용만 가지고 다 안다고 자만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어차피 다 아는 내용이고, 다른 인물의 자서전하고 비슷하겠지. 빨리 읽어버려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 페이지를 넘겼다. 그러자 김구 선생님이 두 아드님에게 남기신 편지를 읽고 사고회로가 잠시 동안 멈추는 느낌이었다. ‘내가 여태 무슨 생각으로 역사에 대해서, 김구 선생님의 인생에 대해서 자만을 하고 있었던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내가 여태까지 알고 있던 지식만으로 역사를 다 안다고 자부했던 내가 과연 역사에 대해서, 일제강점기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했던게 맞았나 싶었다


일제강점기 시대 독립운동가 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 한 분이 김구선생님이신데 내가 놓지고 있는 사실이 많다고 느꼈다. 정말 내가 자만심이 너무 커서 빙산의 일각만 보고 빙산의 전체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김구 선생님이 두 아드님께 남기신 편지를 읽으면서 이번을 기회로 진짜 내가 김구 선생님의 두 아드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김구선생님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서 이 책에 집중해서 마치 김구선생님과 대화를 한다는 느낌으로 최선을 다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비통했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나라를 빼앗기고 주권을 빼앗기고 외교권을 빼앗기고 국모가 살해당하고 황제를 강제로 폐위 시켰으니 나라를 위해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이지만 아무나 못 하는 용기가 필요한 활동을 하는 것인데 결국에는 강제로 우리나라를 통쨰로 빼앗아간 일본의 눈을 피해서 상해로 가셔서 임시정부를 수립했다는 그 사실이 너무 마음이 찢어지듯 아파왔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김구선생님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구선생님의 어린 시절 환경이 나의 어린 시절 환경과 참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래서인지 책 내용 속 장면들이 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것으로 모자라 내 눈앞에 그 상황이 생생하게 보여 나의 모든 감각들이 오로지 책 속 내용으로 쏠렸고 책을 넘길때마다 더욱 깊이 몰입하며 읽었다. 책을 읽다 보니 김구선생님은 나와 다른 점이 있으셨다. 김구선생님은 마음의 용기가 정말 많으셨던 분이다. 하지만 나는 마음의 용기가 없는 사람이고, 김구선생님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시면서까지 싸우시고, 우리나라를 사랑하셨지만 나는 우리나라를 김구선생님만큼 사랑한 적도 없고, 우리나라를 위해 싸울수는 있을 것 같아도 목숨을, 내 삶 전체를 걸어서까지 싸우지는 못할 것 같다. 나는 그정도의 마음의 용기가 없으니까. 한 때 경찰이 꿈이었을때는 김구선생님이에 대해서 짧게 조사하고 나도 김구선생님처럼 우리나라를 위해, 그리고 독립운동가분들의 삶처럼 내 목숨을 바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정말 흔히 어른들이 말하는 철없던 시절에 꿈꾼 나의 미래였다. 그 때는 이 꿈이 오래갈 것만 같았고 죽을때까지 바랄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나도 점점 학년이 올라가고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니 막상 내 목숨을 바칠정도로 용기도 안 났고, 두려웠다. 혹여나 진짜로 나라를 위해, 우리나라 국민을 위해 내가 나섰다가 진짜로 죽기라도 한다면 누가 알아줄까, 진짜로 죽는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못할 것 같았다. 나는 지금 일제강점기에 사는 사람도 아니고 김구선생님이 겪으셨던 시대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지도 않은 평화로운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대도 두려웠다. 그런데 김구선생님은 치하포 사건의 범인임을 자수하시고 법정에서 당당하고 한국어로 큰 소리로 입장을 말씀하시고 심지어 감옥에서 탈옥하실 때에는 감옥 동료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같이 탈옥했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다. 탈옥하다가 들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동료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먼저 감옥에 빠져나가게 하셨다는 점에서 마음의 용기외 더불어 높은 도덕성과 의리를 함께 가지고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내 마음을 울렸던 구절이 있다.


독립이 없는 백성으로 70평생에 설움과 부끄러움과 애탐을 받은 나에게는 세상에 가장 좋은 것이 완전하게 자주독립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보다가 죽는 일이다.’ 이 문장을 읽고 정말 그동안의 나의 삶이 후회되었다. 나는 한 때 누군다에게 간절히 바랐던 꿈을,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담긴 결실을 당연하게 누리면서 왜 소중히 여기지도 않으면서 이런 사실을 외면한채로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흘려보낸 것인가 싶었다. 나는 도대체 얼마나 우리나라 역사 속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부정하면 산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구선생님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우리나라의 상처가 그대로 전달되는 책을 읽다보니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정말로 빙산의 일각이라는 점을 알게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김구선생님의 간절함이 묻어나 나의 모든 감각이 그 쪽으로 집중되었던 문장이 있다.

‘ “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면,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할것이요,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70평생을 이 소원을 위해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을 위해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하려고 할 것이다.’

라는 문장이다. 이 문장으로 김구선생님의 일생이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소원 세 개를 모두 우리나라 독립이라고 말씀하시고 과거에도 이것만 바라보고 살아오셨고, 현재에도 이 소원만을 바라보며 살아가시고 계시고, 미래에도 이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실거라는 점이 너무 인상 깊었다. 나였다면 첫 번째 소원은 우리나라의 독립, 두 번째 소원은 일본이 망하는 것, 세 번째는 나의 이익과 관련된 소원을 말했을 것 같다. 이 문장을 읽고 당시 김구선생님이 얼마나 우리나라의, 대한의 자주독립을 원하시고 일생을 대한의 자주독립만을 바라보며 살아오신 시간들이 현재에 빛나게 하는 구절인 것 같다. 정말 김구선생님의 노력과 소원과 바람이 금보다 더 빛나는 삶을 만드신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책을 읽다가 한동안 고민을 하던 문장도 있다.


‘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은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라는 문장이다. 나는 이 문장에서 한참동안 생각을 했다. 왜 하필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지고 싶어 하셨을까. 김구선생님이 진정으로 우리에게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라니... 사실 나에게 이 구절은 공감되지 않았고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고 이해할 수도 없었다. 이 말이 무슨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했다. 그래서 추측한 것이 우리나라 문화 중 하나인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그 외에 우리나라 문화를 빼앗기고 일본 문화를 반강제적으로 받아드리고 그것을 사용하다보니 일본에 우호적인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추측을, 아니 거의 확신을 했었다. 그리고 과연 현재의 우리나라가 김구선생님이 원하셨던 대한민국의 미래가 맞는지 궁금했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그 다음 문장을 읽었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문장을 읽고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그것도 잠시 금방 정리가 되어 가는 것 같았다. 적어도 김구선생님이 왜 높은 문화의 힘을 원하셨는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그 후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그렇다. 이제야 무릎을 탁 칠 수 있었다. 일본도 만세운도 이후에 우리나라 사람들을 회유하기 위해 무단통치를 문화통치로 바꾸고 실제로 이 시기에 친일파가 많아지지 않았던가! 문화가 곧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사고에 거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으셨던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처음 추측했던 내용도 어느정도 맞는 말인 것 같다. 우리나라가 가장 아름다운 세계가 되어서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지게 된다면 다시는 다른 나라에게 나라를 빼앗기지도 않을 것이고, 혹여 빼앗기더라도 더욱 강하게 지켜내고 빨리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지게 된다면 공동체끼리의 관계가 좋아지고, 서로 사랑하게 될테니 말이다. 서로를 사랑하다보면 우리나라를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지켜주고 싶은게 인간의 욕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의 문장들을 읽을때에는 정말 내 마음속에 김구선생님이 계셔서 나와 김구선생님이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김구선생님! 저는 우리나라 역사를 좋아하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부족한 학생입니다. 저를 가르쳐 주신 수많은 역사선생님들 중 한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는 맨날 져서 재미가 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사는 싸움에서의 승패에 포커스를 맞추고 바라보면 안 되는 학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역사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있기까지의 수많은 인물들의 노력과 희생에 포커스를 맞추고 연구하고 배워야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구선생님이, 그리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활동하셨던 시대에 대해서 공부할때면 비록 일본에게 주권을, 나라를 빼앗겼을지라도 빼앗긴 나라를, 주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의 땀방울, 눈물, 희생, 그리고 노력, 그들의 삶 자체가 역사이고 승리의 깃발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나라 문화의 일부이고, 소중한 자산과 지식이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쩌면 김구선생님과 독립운동가들이 있으셨기에 우리나라가 빛나던 시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이를 이제부터는 소중히 여기고 김구선생님이 간절히 바라시던 소원을 제가, 그리고 우리가 평생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주권이 우리에게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어진 소중한 것이라 여기며 여러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은 시간이었음을 증명하며 마음 속 깊이 새겨 마음의 용기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힘들수록 포기하지 않고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분들의 모습에 더욱 더 눈물이 났다. 그들의 진심이 나에세 고스란히 전달되었고 그들이 지켜낸 우리나라, 다시 되찾은 주권을 다시는 빼앗기기 싫고 높은 문화의 힘으로 지켜내고 싶었다.

목록
이전글
백범일지를 읽고나서 - 백범 김구를 만난 나
다음글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는 삶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