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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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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항상 노력하신 당신께
작성자 이승영(공군사관학교) 개최일 2018-11-09 조회 604

백범일지를 읽고

- 항상 노력하신 당신께 -

 

공군사관학교

1중대 1학년 이승영

 

김구 선생님, 저는 오늘 당신께서 두 아드님에게 당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쓰신 글을 읽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당신께서 어떤 유년 시절을 보내고 어떤 성격을 가지고 계시며 또 어떤 일을 겪으며 살아가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선생님께 저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이곳은 20189월 중순의 추석을 얼마 남기지 않은 대한민국입니다. , 대한민국 이라면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남한을 의미 합니다. 선생님의 간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19506.25 전쟁, 그리고 1953년 휴전협정 이후 대한민국과 북한은 군사적 대치로 서로 간의 교류나 방문이 거의 없이 대치해 왔으며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공군 사관학교라는 공군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 전에 선생님의 유년 시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당신의 아버님의 돈을 몰래 가지고 나가 떡을 먹으러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선생님의 근엄한 모습과 전혀 상반된 모습이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당신의 유년 시절을 조금이나마 구경하면서 저는 당신께서도 평범한 아이였다는 사실에 조금의 충격과 동시에 크나큰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마음 속 깊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저는 당신의 일생에 대해서 거의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위대한 독립 운동가이자 정치인. 남북한이 하나 되길 기도했던 이. 이정도가 제가 당신에 대해서 아는 모든 것 이었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신께서 옥 중에 있으셨을 때의 내용을 읽으며 당신에 대해 너무나도 무지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가스에 불이 나서 수인들이 질식되면 방안으로 무소대를 들이쏘아 진화하고, 질식된 자는 얼음으로 찜질하여 살리는데, 죽는 자도 여러 번 보았다.’ 당신께서 일본인을 죽이고 투옥 되셨을 때의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일이라면 후에 어떠한 힘겨운 일이 닥칠 지라도 고민 없이 내 몸을 던질 수 있는 당신의 애국심에 감탄 하였고 선생님께서는 그저 뒤에 물러나있던 사람이 아니라 앞에 나가서 먼저 싸우고 다치고 이끄는 분이시라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감탄하였습니다.

 

삶에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가장 중요시 하시는 부모님과 언니의 손에서 자라 저는 항상 모범이 되자! 노력하자! 라는 목표를 가지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 공군사관학교에 오게 되었다고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께서는 상서의 구절을 보고 이렇게 마음먹으셨습니다. ‘상 좋은 사람보다 마음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 구절이 저의 생각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생도라는 이름표를 달게 된 나는 초심을 잃지는 않았는가? 제복이라는 옷을 입고 겉모습만 그럴 듯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는가? 당신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 곱씹어 보며 제복을 벗어도 누구에게나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또한 국가를 위하는 마음, 동료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는 마음, 그리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꽉꽉 채워서 마음이 좋은, 속이 꽉 찬 사람이 되고자 다짐했습니다.

 

한 가지 더 고백을 하자면, 저는 당신께서 참 복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봉창, 윤봉길 같은 대단한 독립운동가 들이 당신을 따랐다는 사실에 당신께서는 참 좋은 동료를 두었구나, 복이 많은 분이시구나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저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는 함께한 자들과 언제나 신의를 나누며 서로를 굳게 신뢰하셨습니다. 그 뒤에는 당신의 인품이 그리고 당신의 의지가 숨어 있었습니다. 당신께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언제나 쾌활하게 웃으셨습니다. 또한 타인과의 소통이 적어 바로 옆에서 몇 년간 함께 해온 동료와도 속마음을 나누지 않는 요즘과는 달리 당신께서는 툭 까놓고 이야기 하는 성격이셨습니다.

 

이봉창 의사는 선생님께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선생께서는 제가 이 돈을 가지고 가서 마음대로 써 버리더라도 돈을 찾으러 못 오실 터이지요. 과연 영웅의 도량이로소이다. 제 일생에 이런 신임을 받은 것은 선생께 처음이요 마지막입니다.’ 그리고 아주 유명한 윤봉길 의사와의 낡은 시계일화. 이 이야기들이 당신의 인품과 리더십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가 당신을 믿고 따른 것은 당신이 길을 가다 복권을 주운 것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복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께서 그동안 다른 이들에게 믿을 수 있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좋은 환경,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특히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 힘든 시기를 별 탈 없이 잘 보낼 수 있었고 성숙하지 못했던 제가 성숙해 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아니라는 것을 정확하게 깨달았습니다. 제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공군 사관학교, 장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먼 이야기 이지만 언젠가는 높은 자리에 올라 많은 사람들을 지휘하고 이끌어 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따금씩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때 이렇게 생각 할 것입니다. 좋은 사람을 기다리지 말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자.

나부터 꽉 찬 사람이 되자.

 

선생님! 당신께서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원하셨던 바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라는 물음을 받았을 때 끝까지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를 외치셨던 당신의 불같은 의지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계속해서 채찍질 하며 우리나라의 사관생도로서 당신께서 하신 일들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저는 당신의 글을 읽으며 글 어디에도 후회는 한 점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떳떳함과 기개가 느껴질 뿐 이었습니다. 그 누가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이토록 당당할 수 있는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약속 하겠습니다. 당신께서 저희에게 남기신 그 정신을 이어받아 하늘을,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장교가 되겠습니다. 그 곳에서 제가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노력하신 당신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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