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오신 이완호 김수연 부부는 휴일을 맞아 서울 구경을 겸해 기념관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평소 기념관의 위치는 알고 있었으나 방문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짧은 이야기 말미에 “독립운동가의 후손 중 그늘에서 일하셨던 조력자들에 대한 국가의 대우가 아직도 미약하며, 보훈처에서 이런 조력자들에 대한 자료를 보다 방대하게 찾아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이완호님은 그늘에서 활동하셨던 독립운동가의 후손인데 비밀리에 활동하며 매번 일본의 단속을 피해 옮겨 다녀야 하다 보니 흔한 사진 한 장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개인이 독립운동 사료를 추적하고 이것을 증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도 많은 정보 수집을 통해 많은 국가유공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예우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보다 광범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난 두 번째 가족은 마포구에서 거주하는 우성진, 손지은, 우시원, 우시윤 가족입니다. 마포구에 인접한 효창공원이기에 인근을 지나며 4월 11일 행사와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고 휴일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소 기념관을 자주 방문하는데 이전과 다르게 해설자가 없어 아쉽다고 합니다. 아마도 코로나19 이후에도 방문을 해주신 것 같은데,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해설(도슨트) 프로그램은 당분간 운영될 수 없음을 양해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발대식 때와 다르게 김구 선생 뒤편 태극기가 교체되었습니다. 김구 선생의 친필이 쓰여진 태극기로 김구 선생의 광복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백범김구기념관을 찾게 되면 가장 먼저 만나는 김구 선생의 동상과 태극기인 만큼 선생의 마음이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지기 바라는 마음에서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김구 선생 친필 태극기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