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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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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나, 너, 우리의 자유
작성자 조은서(중일고) 개최일 2020-09-11 조회 27

, , 우리의 자유

 

중일고등학교

1학년 6반 조은서

  

자유란 무엇일까? 나는 자유라는 것을 떠올려보면 어딘가에 얽매여있지 않은 존재들이 생각이 난다.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민들레씨나,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만끽하는 날, 또는 시험이 끝난 후의 감정 등이 해당될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소소한 자유를 느끼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나라의 자유란 무엇일까? 백범 김구 선생님은 자유를 자연에 비유하셨다. “산에 한 가지 나무만 나지 아니하고 들에 한 가지 꽃만 피지 아니한다. 여러 가지 나무가 어울려서 삼림의 아름다움을 만들고 백 가지 꽃이 섞여 피어서 봄들의 풍성한 경치를 이루는 것이다라고. 모두가 각자의 자유를 누리고 살아가는 지금과 달리, 과거 우리나라는 무자비한 지배와 억압 속에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살던 때가 있었다. 그 시기가 바로 김구 선생님이 살아온 시절, 일제강점기이다. 나는 도입부에서 김구 선생님이 책을 읽은 뒤 저마다의 민족 철학을 찾아 세우는 데 참고삼아달라는 이야기를 보고 그것을 목표로 세운 뒤 책을 펼쳐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는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며 일제강점기 한국의 현실, 그리고 김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착각이었다. 나는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과거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고, 지금과 미래의 우리나라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김구 선생님의 꺾이지 않는 의지는 나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김구 선생님의 일생은 들여다보면 볼수록 자신의 의지를 위해 이렇게까지 고통을 감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오죽하면 백범일지의 상편 내용이 독립운동을 하다 죽을지도 모르는 자신 때문에 쓰는 유서이니 말이다.

 

김구 선생님이 어릴 적부터 점잖았던 것은 아니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장난도 치고, 매도 맞으면서 컸다. 김구 선생님이 남들과 달랐던 점은 자신의 신념과 옳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행동을 실천에 옮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면모는 그가 과거 비리를 청산하기 위해 동학에 바로 입도한 사실이나, 을미사변으로 인한 의병에 참가한 것으로부터 그의 행동력을 엿볼 수 있었다. 만일 내가 일제강점기 시대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나라를 위해 몇 번이고 목숨을 내놓을 수 있을까? 아마 나는 김구 선생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왜인을 죽인 뒤 감옥을 두려워하지도, 도망가지도 않고 수감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민족의 역사가 조금씩 좀먹어들어가는 상황을 두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워 시야를 가리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구 선생님의 지식인으로서의 정신을 넘어 김창수, 한 사람 자체의 의지를 보여주며 나에게 역사의 한과 민족의식을 심어주셨다. 그가 행한 모든 행동은 자유를 갈망하는 것에서 비롯되었음을 느꼈고 동시에 민족철학을 고취하려는 근성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가 그렇게 되찾으려던 자유란 과연 무엇일까? 나는 나 자신에게 다시 질문해보았다. 그리고 사회시간에 배운 인간의 권리들을 찬찬히 생각해 보았다.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거주의 자유 등 사회적으로 시민들이 누려야 할 여러 권리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러나 책 속의 김구 선생님은 어느 것 하나 자유롭지 못하셨다. 속박된 채 심문을 받았고 대답이라도 한 번 삐끗하면 사납게 맞았다. 그럼에도 그는 심문을 진행하는 일본 순사에게 고함을 치며 바른말로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셨다. 잘못하면 사형 선고를 받을지도 모르는 숨막히는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민족과 나라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으신 거구나’.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동시에 정말 단 한 순간도 무서운 적이 없으셨을까?’라는 의문이 솟았다. 그러나 책 속에서 김구 선생님은 고문과 못 먹는 것에 괴로워한 것이지 죽는 것만큼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이런 일들을 하다 죽는 것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하실 뿐이었다. 나 또한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 속에 들어와 있는 쓰라림을 느끼며 민족철학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생각하는 민족철학이란 무엇일까?’를 골똘히 생각해보니, 나오는 답은 역시 단합자유였다. 그것은 현재의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민이 모여 그룹이 되고, 하나의 단체가 되며 의견을 모아 자유롭게 제시하고, 나라를 발전시킴으로써 한 나라의 민족철학과 문화가 고취되는 것이다. 책 속의 김구 선생님도 누군가의 질문에 이렇게 답하신다. “우리가 죽지 않고 독립이 되오?” “우리 독립은 벌써 되었지요. 아직 왜가 물러가지만 않은 것뿐인 즉, 전국에 인민이 다 떠들고 일어나 만세를 부르면 왜놈이 자연 쫓겨나고야 말지요”. 비록 나라는 빼앗겼지만 우리 민족은 치열한 단합으로 자유를 되찾으려 하였다. 오죽하면 인민의 만세운동이 너무 거세게 일어나 일본인들조차 독립이 된 줄로 착각하고 함께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책 속의 주인공은 김구였지만, 나라를 지키려던 모든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주인이었던 것이다.

 

비록 나는 일제강점기의 시절을 겪어보지 못해 김구 선생님이, 그리고 우리 민족이 느꼈던 뜨거운 독립심과 애국심을 온전히 느낄 수는 없었지만 지금의 우리나라를 위한 민족철학을 생각해보는 충분한 계기가 되었다.

 

자유’, 그리고 사회는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단어이다. 나는 개인이 자유를 가져야 사회가 자유로우며 동시에 나라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김구 선생님이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의 꽃을 심는 자유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 것 같다. 나라의 의식을 제멋대로 쥐락펴락하는 자유가 아닌 나라의 문화를 이롭게 가꿀 자유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의 나는 무얼 해야할까? 책을 모두 읽자마자 나는 사회 관련 기사를 작성하는 학교 동아리에 가입했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단합시키려면 언론과 기사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청소년 기자단을 눈여겨보는 중이다. 익숙한 매체를 통해 사회를 단합하고 자유를 개척하며 새로운 문화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 이것이 나의 민족철학이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저마다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간다. 우리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이유는, 과거에 김구 선생님과 같은 사람들이 민족을 위해 열심히 싸워온 덕분이다. 그 민족 의식을 잊지 않고 각자의 방법으로 계승해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켜야 할 선조들과의 암묵적인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항상 사회를 보듬겠노라고 나는 다시 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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